지원해 줄 인력들은 산불을 끄러 갔고, 이젠 통신도 두절됐다. 호포 출장소의 범석과 성애는 노인들뿐인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놈을 쫓아서 산으로 향했던 청년들과 성기는 되려 놈들의 사냥감이 되어 버린다. 무지가 빚어낸 불행의 씨앗은 입장의 차이를 거쳐 온 우주의 비극이 되고야 만다.
전원 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 가족. 장남 기우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 사장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의 CEO인 박 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와 가정부 문광이 기우를 맞이한다. 큰 문제 없이 박 사장의 딸 다혜의 과외를 시작한 기우.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날 기이한 존재로부터 지옥행을 선고받은 사람들. 지옥으로부터의 고지를 받은 자는 어김 없이 예정된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에게 끌려가는 일이 서울 한복판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다. 충격과 두려움에 휩싸인 도시에 대혼란의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신흥 종교 단체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는 이것이 진정으로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의 집행임을 사람들에게 설파한다. 한편 일부는 새진리회에 맞서 싸우며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 한다.
전대미문의 재난 이후 4년이 흐른 대한민국은 버려진 땅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고립된 섬이 된 반도에 갇혔고 누구의 생사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석은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받고 한국 땅에 다시 발을 들인다. 정석은 미지의 세계인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습격을 받고 일촉즉발의 순간 ‘반도’의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단막극은 드라마와 영화의 경계에 존재한다. 드라마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보여준 연출가와 영화에서 실험적인 스타일을 보여준 연출가들이 모였다. 사회적 통찰을 보여주는 사회파 미스터리에서 촌철살인의 풍자극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이 작품들은 이 시대를 비추는 '거울' 이라는 키워드로 묶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