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보충수업을 째고 싶었을 뿐, 토모코(색소폰). 야구부 선배에게 홀딱 반했을 뿐, 요시에(트럼펫). 남들보다 폐활량이 뛰어났을 뿐, 세키구치(트럼본). 어쩌다 친구 따라왔을 뿐, 나오미(드럼). 심벌즈가 적성에 안 맞았을 뿐, 나카무라(피아노). 짝사랑하는 재즈 덕후일 뿐, 수학 선생님(지휘). 대단한 이유 없음! 눈부신 재능 없음! 거창한 목표 없음! 그래서 우린 스윙한다♬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오밀조밀 모여 서로가 서로에 대해 훤히 알고 지내는 마을에서 이웃들간에 사소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접촉이 많으니 만큼 별 것 아닌 마찰도 많고 서로에 대한 구설수도 많다. 보수적인 이웃사람들로부터 문제아로 손가락질받는 신세대 부부는 텔레비젼을 갖고 있고, 그래서 그 집에는 동네 아이들이 항상 들끓는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신세대 부부와 접촉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그 집에 모이는 아이들 중에는 미노루와 이사무 형제도 끼어 있는데, 부모에게 텔레비젼을 사달라고 조른다. 부모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지만, 어린 두 꼬마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불만을 표시한다. 가족들에게는 물론 이웃 어른에게나 학교 선생님에게까지도 계속되는 침묵의 시위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아침인사를 먼저 건낸 이웃집 아주머니는 아이들의 묵묵부답이 부모가 시켜서 일부러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게 되고, 이것은 이웃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된다.
아버지 히라야마는 딸이 성품 좋고 가정적이고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움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말이 없고 자식과 살갑게 대하지 않는 히라야마의 성격상 딸은 그런 아버지의 의중을 파악하기 힘들다. 어느 날 딸 세츠코가 결혼할 상대가 있다고 하자 히라야마는 불같이 화를 낸다. 그리고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An extremely lovely tribute to Ozu, on the 20th anniversary of his death. It uses a combination of footage from vintage films and new material (both interviews and Ozu-related locations) shot by Ozu's long-time camera-man (who came out of retirement to work on this). Surprisingly (or perhaps not), it focuses less on Ozu's accomplishments as a film-maker than on his impact on the lives of the people he worked with..
고마주로의 유랑극단이 가부키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동네 사람들은 기대에 부푼다. 그런데 사실 고마주로는 이곳에 사는 고야와 사랑했던 사이로, 그를 삼촌으로 알고 자란 기요시라는 아들까지 두었다. 한편, 고마주로를 흠모하던 여배우 스미코는 그의 비밀을 알게 되자 질투심에 휩싸인다.
학창 시절 행방불명 된 할머니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유미코는 동네에서 함께 자란 이쿠오와의 결혼 후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며 소소한 행복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어느 날, 이쿠오의 자살은 평화롭던 유미코의 일상을 산산조각 낸다. 세월이 흘러 무뎌진 상처를 안고 재혼하게 된 그녀는 문득문득 일상을 파고드는 이쿠오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데…
과부인 어머니와 함께 살기를 바라는 딸은 어머니가 재혼하고 싶어한다고 믿게 되자 결국 결혼을 결심하지만 어머니를 걱정해 결혼을 망설인다. 딸의 친구들은 그녀의 혼인을 돕기 위해 나선다. 결국 친구들은 그녀와 어머니 모두를 결혼시키기로 계획하고, 그들 중 평소 미망인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히라야마가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하는데...
돈 사토미의 소설을 기초로 오즈 야스지로와 노다 고고가 각색한 작품으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그려낸 풍속 희극이자 풍부한 유머와 오즈적 에로스가 느껴지는 품격있는 작품. 오즈의 1949년작 <만춘>을 변형해 제작되었으며, <만춘>에서의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이 영화에서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로 바뀌었다. 작품에서 가을이라는 계절은 부모들의 세대를 일컫는 말로 결혼이라는 주제와 혼자된 부모를 두고 떠나기를 망설이는 딸의 관계를 역시 중심적인 주제로 다루고 있다.